[8/28-31]국립발레단 돈키호테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기간 : 2013.08.28(수) - 2013.08.31(토)
8월28일,29일,30일 오후 7시30분
8월31일 오후 2시 / 6시
 
주최: 국립발레단
주관: 국립발레단
문의: 02-587-6181
 
 
해설 Narrator : 평론가 유형종
안무 Choreography :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음악 Music :루드비히 밍쿠스 Ludwig Minkus
초연 World Premiere :1869년 12월 26일 볼쇼이발레단 26 Dec, 1869 Bolshoi Ballet
국립발레단 초연 : 1991년 6월 13일 국립극장 대극장
 
 
"초반부터 화려한 무대와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한 순간도 한 눈 팔 새 없이 볼거리를 쏟아낸다" - 2006년 5월 YTN
 
"클래식 발레이지만 밝고 해학이 넘쳐
국립발레단의 컬러에 가장 잘 맞는 작품" - 2002년 6월 국민일보
 
"투우사들과 매혹적인 무희들의 춤을 비롯해
키프리와 바질의 밀고 당기는 사랑이야기는
발레를 모르는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2002년 6월 동아일보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32회전 '푸에테'(제자리 돌기)와
리프트, 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가 압권"- 2011년 7월 문화일보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유럽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 1997년 9월 조선일보 마리나 콘트라체바(볼쇼이극장 주역 발레교사) 여사 인터뷰 중

 
 

[시놉시스 Synopsis]
 
서막
돈키호테의 서재. 그는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하는 중세 기사들의 영웅담에 매료된다. 항상 마음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여인 둘시네아를 찾아 하인 산초판자와 함께 모험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1막
스페인 바르셀로나 광장에 투우사와 스페인 여인들의 흥겨운 춤이 벌어지는 가운데,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키트리는 남자친구인 이발사 바질이 있지만 그녀의 아버지 로렌조는 돈 많고 멍청한 귀족 가마슈에게 시집보내려 한다. 이때 돈키호테가 나타나 키트리를 둘시네아로 착각하고 사랑을 고백한다. 키트리와 바질은 예상치 못한 골칫거리에 난감해한다.
 
2막
제 1장 : 술꾼들의 흥겨운 춤이 펼쳐지는 선술집. 가마슈와 함께 온 로렌조는 키트리에게 가마슈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다급해진 바질은 이발용 면도기를 들고와 한바탕 자살 소동을 벌인다. 쓰러진 바질을 안고 울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에게 도와달라는 눈길을 보내자 돈키호테는 로렌조를 협박한다. 결국 로렌조는 돈키호테의 기세에 눌려 두 사람의 결혼을 승인하고, 쓰러져있던 바질이 벌떡 일어나 키트리를 껴안고 친구들과 환희의 춤을 춘다.
제 2장 : 돈키호테와 산초판자는 집시 유랑극단의 인형극을 구경한다. 인형극에서 서로 좋아하는 소년 소녀 가운데 다른 소년이 훼방을 놓아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상연된다. 돈키호테는 그 소녀를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로 착각하고 무대로 뛰어들어 캠프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때 풍차가 서서히 도는 것을 목격한 돈키호테. 풍차를 거인으로 잘못 알고 돌진한다.
제 3장 : 정신을 잃은 돈키호테는 꿈을 꾼다. 사랑의 요정 큐피드가 돈키호테에게 화살을 쏘아 넘쳐나는 사랑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의 꿈 속에서 키트리는 둘시에아이고, 거리의 무희는 숲의 여왕이다.
 
3막
돈키호테가 정신을 차려보니 장내는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피로연이 열리는 광장에는 둘의 결혼을 축하하려는 젊은이들의 춤들이 펼쳐진다. 이어 예복을 입은 키트리와 바질이 영원히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그랑 파드되(2인무)를 춘다.

 
 

[작품소개 About]
 
스페인 정취가 살아있는 '희극 발레' 의 대명사
세르반테스(Miguel de Vervantes Saavedra)의 소설 '돈키호테'(1615)를 원작으로 만든 희극발레. 발레라고 하면 <지젤> <백조의 호수> 처럼 흔히 가녀린 발레리나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떠올리기 쉬운 까닭에 <고집쟁이 딸>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몇 없는 희극 발레 중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꼽힌다.
 
<돈키호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지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꿈과 도전, 용기 등을 재치있게 다룬 원작의 덕도 있었겠지만 발레가 원작의 큰 줄기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레 자체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돈키호테>는 이 작품에 생명력을 가져다 줬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큰 영향력을 끼친 프티파의 버전을 재해석한다. 1896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한 그의 버전을 문병남부예술감독이 재안무하는 것이다. 음악은 발레음악가 루드비히 밍쿠스가 작곡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밍쿠스는 이 작품의 성공으로 황실발레단의 공식작곡가로 1886년까지 활동하면서 프티파와 명작 <라바야데르>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수많은 발레음악 가운데 두 작품과 <파키타>(프랑스 지배하의 스페인이 배경)가 잘 알려져 있는데, 세 작품 모두 이국의 정취를 신비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의 색다른 재능을 짐작할 수 있다.
 
발레 <돈키호테>는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의 사랑놀음에 초점을 둔다. 책 속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그저 두 사람 곁의 병풍에 불과하다. 돈키호테에게는 춤이 거의 없고, 라만차의 기사 출정이나, 구원의 여인 둘시네아를 찾는 장면, 풍차에 돌진하는 에피소드 등 원작에서 특히 유명한 부분만을 맡아 연기할 뿐이다. 실제로 작품의 백미라 불리는 3막의 그랑 파드되 역시 결혼식을 올리는 키트리와 바질이 채우고 있다. 또한 눈여겨볼 조역으로는 투우사 에스파다와 그의 여인 메르세데스. 춤으로 가득 채우는 이들은 오히려 돈키호테를 능가하는 측면이 있다.
 
<돈키호테>의 매력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무대에도 있다. 백색 발레의 향연인 고전 발레에서 플라멩코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집시 의상은 독특할 수밖에 없다. '숲 속의 정원' 장면에서는 우아한 백색 발레를 선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은 에스파다와 메르세데의 전통춤을 비롯해 처음부터 끝까지 스페인 분위기를 이어간다. 정열적인 캐릭터 댄스와 아크로바틱한 발레 테크닉은 감상 포인트다.
 
그러나 발레 <돈키호테>가 무대에 정착하기까지는 첫 공연을 하고 100여년이 더 걸렸다고 한다. 첫 무대는 174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프란츠 힐퍼팅에 의한 것이었는데, 이후 파리오페라발레단과 이탈리아라스칼라발레 등에서 간헐적으로 재창작되기는 했지만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19세기에 들어서는 러시아에서도 몇 번 공연된 적이 있었다.
 
1869년 프티파와 밍쿠스의 공연은 성공이었다. 프티파는 원작의 2번째 책을 주로 발전시켜나갔다. 또 청중들에게 맞게 철학적 부분을 걷어내고 대신 군무나 무대장치, 스페인 전통춤 등 흥미로운 요소를 다수 넣었다. 이후 프티파의 제자였던 고르스키가 1900년 재안무를 하면서 러시아 발레의 양대산맥인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가 됐다.
 
2013년 국립발레단은 <돈키호테>를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형식으로 진행한다. 해설은 음악 칼럼니스트 유형종씨가 맡는다. 공연 중간중간에 해설을 곁들여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함께 상상하고, 발레를 보면서 가졌던 의문들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자연스레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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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 아름다운 춤세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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