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용어] 턴아웃이란

턴아웃의 시작은

대퇴골두가 고관절안에서 외회전함으로서 움직임으로서의 턴아웃을 시작하게 해줍니다.
시각적으로 외부에서 바라보기에는 고관절의 움직임은 눈에 드러나지 않고 고관절이하의 대퇴부에서 시작하여 무릎 그리고 발로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으로 비추어집니다.
그리고 다른 동작과는 달리 턴아웃은 하지전체가 하나의 직선으로 만들어진 구조물로서 움직이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두발 끝사이의 각도가 180도가 되어 마무리됩니다.

이 마무리동작만으로 판단하여 상당한 사람들이 턴아웃은 단순히 발을 180도로 벌리는 동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턴아웃은 고관절에서 시작되어 발끝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움직임이고 이것은 주되게는 고관절에 의해 좌우됩니다.
턴아웃에 대한 이러한 인식차이는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턴아웃은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턴아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턴아웃에 관련된 모든 근육들의 힘이 턴아웃의 숙련도에 따라 점점 증가되어야 하고 이러한 힘의 증가는 또한 유연성을 항상 확보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만일 턴아웃을 단순히 발을 벌리는 동작으로만 인식하는 경우 근육의 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발의 외회전과 관련된 근육만으로 국한되어집니다.그 결과로 나타날 사항을 하나씩 짚어보면

첫째로 발레동작의 측면에서 보자면
턴아웃이후에 턴아웃과 연결된 다른 동작을 시도하는 경우
그 동작의 시작과 동시에 턴아웃은 소멸되어 버립니다.
턴아웃을 유지하는데 근본적으로 필요한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않기 때문이죠.

둘째로 체중의 분포,골반의 경사,척추의 구부러짐정도의 변화를
유발하게 되어 몸전체의 구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필연적으로 무릎의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발레교사들이 턴아웃은 발보다는 대퇴부의 강화에 의존해야한다는 것에대해 아주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하나의 통계를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듀크대학의 하데이커교수와 에릭손교수는 프로무용수들의 턴아웃을 조사한 결과를 1984년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90도의 완벽한 턴아웃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하지의 각도배열을 보자면 보통 60-70도정도는 대퇴부의 외회전에 의해 발생된다고 되어있습니다. 나머지 외회전은 대퇴부아래에서 발생하고 주로 발목에 의해 나머지중 10-20도정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프로무용수들중에서도 70도이상 대퇴부가 외회전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되어있고 선천적으로 60-70도정도의 이상적인 대퇴부각도를 유지하는 무용수의 경우 턴아웃을 얻어내기 위해 불필요하게 몸의 다른부위의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없이 자연스럽게 90도각도의 턴아웃을 얻어낸다고 합니다.

완전히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턴아웃은 몸전체를 통하여 드러납니다.
하지 양측이 자연스럽게 회전을 시작할 때 제대로 된 턴아웃을 가지고 있는 무용수는 머리에서 발끝으로 이어지는 몸전체를 가로지르는 축을 통하여 몸의 한쪽이 다른 한쪽과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술한 바대로라면 턴아웃은 굉장히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아주 오랜 시일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제대로된 동작이 만들어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즈음해서 이 글을 읽어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들게 되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턴아웃은 왜 해야합니까?

도대체 이렇게 탈많고 어려운 동작을 반드시 습득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뒤에 얻게되는 이득이 무엇입니까?
사실 이 부분은 무용전공하는 분들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고 어떻게 보면 의학적인 부분과는 상관없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부분은 원서 내용을 번역한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첫째로는 턴아웃시에 하체가 움직이는 범위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턴아웃은 이전의 그림에서 본바와 같이 대퇴골두가 앞으로 확장되어 가는데 대퇴골두의 전과라는 부분은 뒤로 움직여여 갑니다.
이 과정자체는 아주 간단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대퇴골은 이전보다는 훨씬 자유로워지는 범위에서 움직일수 있게 됩니다.
즉, 고관절안에서 제한적인 움직임만이 가능했던 대퇴골이 양옆으로 그리고 뒤로 움직이게 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턴아웃은 무용수에게 어느 방향으로든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사실상 현대에 행해지는 모든 무용은 어떤 형식으로든 변화된 형태의 턴아웃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턴아웃은 움직임으로서의 과정 그자체가 근육의 힘이 작용하는 방향을 평소와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고 5번자세와 같은 발레무용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자세에서 하체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줍니다.
한가지 더 턴아웃의 중요성 중 덜 인식되어지고 있는 것 한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무용수의 근육에 대한 효과입니다.
발레수업을 몇 년에 걸쳐 받은 학생에게서 보여지는 광범위한 신체근육형태의 변화는 때때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극소수의 반론자들의 의견을 제외하면 상당부분 턴아웃에 의해 이러한 효과들이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체의 근육이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방향을 변화시킴으로서 다리의 완전한 턴아웃상태는 발레무용수에게 길고 늘씬한 다리를 만들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록 무용수의 몸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뼈의 배열이긴 하지만 연습을 통하여 가꾸어진 아름다운 근육의 모양은 환상적이기도 한 신체선의 조화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결점들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턴아웃을 열의가 없이 형식적으로 수행한다면 고전발레연습시 과도한 운동 때문에 근육은 쉽게 무리를 하게되고 결국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타고났다 하더라도 근육의 모양은 짜리몽땅해지고 볼품없이 변해버리게 됩니다.

보다 상급의 테크닉에 있어서는 순간적인 이동시 평형의 유지나 빠른 방향전환시에 턴아웃은 극단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턴아웃은 척추의 움직임과 맞물려서 상체를 비트는 동작을 수행시에 다리와 척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해소시켜줍니다.

너무 서두르면 턴아웃처럼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조심하라는 말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프로무용수의 길을 걸어가는 혹은 걸어갈 사람이라면 자기몸의 균형에 맞는 훈련법을 스스로 체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위험한 것은 발레아카데미의 성인반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취미생활로 시도하기에는 턴아웃은 상당히 큰 대가를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턴아웃은 반드시 얻어내야하는 것이지만 꾸준히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턴아웃을 시작하기전
반드시 우리몸의 해부학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 펌글